러닝의 즐거움을 좀 알게 된 분들이라면 자연스럽게 해외에 나가서 마라톤을 뛰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죠? 특히 비행기로 2~3시간이면 도착하는 일본과 홍콩은 세계적인 수준의 운영 능력을 갖춘 마라톤 대회도 많아 이래저래 좋은 선택지입니다. 오늘은 평범한 여행이 아닌, ‘러닝’으로 도시를 기억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최고의 대회들을 엄선했습니다.
1. [일본] 도쿄 마라톤 (Tokyo Marathon)
“세계 6대 메이저 대회의 위엄, 러너들의 버킷리스트 1순위”
도쿄 마라톤은 뉴욕, 런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월드 마라톤 메이저(WMM)’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 러너들이 추첨에 당첨되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꿈의 무대이기도 하죠.
- 일정: 매년 3월 첫째 주 일요일 (2027년 3월 초 예정)
- 예매 오픈: 대회 전년도 8월 중순 ~ 하순
- 방식: 온라인 접수 후 추첨 (당첨자 발표는 9월 말)
- 팁: 일반 추첨 외에도 ‘기부금(Charity)’ 참여 전형을 노리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기부금 전형은 보통 6~7월에 더 일찍 열립니다.)
- 특징: 도쿄 도청에서 시작해 도쿄역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거의 평지에 가까워 ‘기록 단축’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1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길거리에서 끊임없이 응원을 보내다보니 전율을 느끼며 달릴 수 있는 대회라고 할 수 있죠.
- 공식 홈페이지: https://www.marathon.tokyo/
2. [일본] 나고야 우먼스 마라톤 (Nagoya Women’s Marathon)
“티파니 목걸이를 받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여성 마라톤”
여성 러너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대회입니다. 완주자에게 턱시도를 입은 남성 모델들이 티파니(Tiffany & Co.)의 한정판 목걸이를 증정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티파니 목걸이를 향한 도전은 가을부터 시작됩니다.
- 일정: 매년 3월 중순 (2026년 3월 8일 예정 – 곧 개최!)
- 예매 오픈: 대회 전년도 9월 중순 ~ 하순
- 방식: 선착순 또는 추첨 (해외 거주자 전용 쿼터가 별도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팁: 숙소 예약이 매우 힘든 도시 중 하나이므로, 접수와 동시에 나고야역 인근 호텔을 선점하시는 게 좋습니다.
- 특징: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여성 전용 마라톤입니다. 대회의 모든 디테일이 여성 러너의 편의에 맞춰져 있고, 코스가 매우 쾌적하고 아름답습니다.
- 공식 홈페이지: https://womens-marathon.nagoya/
3. [일본] 오사카 마라톤 (Osaka Marathon)
“무지개빛 응원과 식도락이 함께하는 축제”
오사카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긴 대회입니다. ‘무지개’를 테마로 7개의 자선 단체를 후원하는 따뜻한 의미까지 담고 있습니다. 도쿄만큼이나 인기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이 조금 더 높아서 도전해볼만 합니다.
- 일정: 매년 2월 하순 (2027년 2월 예정)
- 예매 오픈: 대회 전년도 8월 중순 ~ 9월 초
- 방식: 온라인 접수 후 추첨
- 팁: 오사카는 ‘먹거리 보급’이 훌륭하기로 유명합니다. 레이스 중 먹거리를 즐기려면 기록보다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엔트리를 추천드려요.
- 특징: 오사카의 명물인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 등을 보급소에서 제공하기도 해서 즐길 거리가 정말 가득합니다. 코스 막바지에 만나는 오사카성의 전경도 압권이라고 하죠.
- 공식 홈페이지: https://www.osaka-marathon.com/
4. [홍콩]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마라톤 (HK Marathon)
“도심 속 터널과 다리를 건너는 도전적인 코스”
홍콩의 마천루를 배경으로 달리는 이 대회는 아시아에서 가장 상징적인 대회 중 하나입니다. 아시아의 금융 허브를 가로지르는 독특한 시티런 경험을 할 수 있어요.
- 일정: 매년 1월 또는 2월 (2027년 초 예정)
- 예매 오픈: 대회 전년도 8월 ~ 9월 사이
- 방식: 선착순(First-come, First-served) 또는 추첨제 병행
- 팁: 홍콩은 습도가 높고 코스 난이도가 높습니다. 접수 직후부터 오르막 훈련을 병행하기를 추천드려요.
- 특징: ‘3개의 터널과 3개의 다리’를 건너는 코스로 유명합니다. 습도가 높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어 난이도가 높지만, 빅토리아 하버를 옆에 끼고 달리는 짜릿함은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경험이겠죠?
- 공식 홈페이지: https://www.hkmarathon.com/
해외 마라톤 참가를 위한 실전 팁
- 참가 신청(Entry) 일정 사수: 대부분의 유명 대회는 대회 6~8개월 전부터 신청을 받습니다. 특히 도쿄 같은 인기 대회는 추첨제이므로 미리 일정을 체크해야 합니다.
- 해외 마라톤 패키지 활용: 개인 신청이 어렵다면 전문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마라톤 패키지(참가권 보장)’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날씨 적응 훈련: 일본의 겨울~봄 시즌은 한국보다 약간 따뜻할 수 있습니다. 현지 기온에 맞춘 레이스 복장을 미리 준비하세요.